원래 연디류 유저이고 디저트는 완병한 액상이 거의 없는데...(밑도 끝도 없이 단거 싫어하고 디저트류 못 먹는 음식들이 많습니다)기존의 주력이었던 캐슬롱과 더블랙 버터 스카치가 물리고 애플파이 자체를 좋아해서 울며겨자먹기로 구입했는데대성공입니다.일단 사과향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향료로 구현하는 일반적인 사과향이 아닙니다.새콤한 맛도 있고 달짝지근해서 처음에는 이게 사과? 이러다가 베이핑을 반복하다보면 이맛이 사과일 수 있겠다 하고 납득됩니다.처음엔 기대한 뻔하고 플랫한 향이 아니라 뭐지 싶은데 먹다보면 이렇게 약간 꼬아서 맛과 향을 뽑은게 이액상의 풍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하루 웬종일 먹다보니 그냥 사과맛과 향을 의도한게 아니라 사과잼 혹은 사과파이에서의 사과 맛과 향을 의도한 것 같아요..! 파이니까?!)레몬케이크나 바나나포스터는 액상의 기반이 되는 과일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 먹어보지 않았지만리뷰들을 보면 과일 맛과 향에 꽤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애플파이 직접 먹고 보니 그 과일향과 맛에 신경을 쓰는 것이 뭔지 감이 좀 오네요.거기다 포인트는 날숨인데 날숨 때 사과향이 빠짐과 동시에 뭔가 텁텁한 첫노트의 사과향 종류와 다른 상대적으로 덜달고적당히 달면서 액상의 중심을 잡아주는 맛과 향이 느껴지는데 이게 처음에는 뭔맛이지 싶은데 먹다보면 이게 시나몬이구나 싶어요.그러면서 동시에 빵향? 파이향?같은 밀가루 느낌의 향이 은은하게 받쳐주는데이 모든 과정이 조합되면서 액상에 풍미라는 것이 느껴집니다.흡사 파이브폰즈의 캐슬롱을 처음 베이핑 했을 때의 그 정도의 충격과 풍미입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 액상을 준비하시면서도 꽤 자신이 있었겠구나 싶었고꽤나 인기 있는 액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량이 묶일까봐 미리 한병 더 구매해둬야 하나 싶을정도로 좋은 액상이었습니다.당분간 주력은 이 액상으로 할 것 같아요.다만 좀 많이 답니다. 물론 제가 단 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젤로 0.8로 먹어도 달아요.다만 액상이 향과 맛이 다채로워서 달아도 쉽게 물리지 않습니다.여러가지 향과 맛이 복합적으로 나서 풍미가 좋은 액상입니다.ps: 빈속에 먹는 것보다 식후땡이 더 죽입니다. 진짜 식후땡으로 먹고 다시 한번 감동받음.